제3회 김우진백일장대회 입상작과 심사평
- 날짜
- 2008.08.01
- 조회수
- 329
- 등록부서
강주혜(청계초 5학년)
푸른 우산 하얀 미소
바람의 숨결을
받고 자랍니다
물의 신비함을
머금고 자랍니다
흙의 아름다움을
얻고 자랍니다
기쁨의 미소를
알고 자란 꽃은
푸른 우산이 됩니다
푸른 미소를 짓습니다
하얀 미소를 짓습니다
하얀 우산이 됩니다
나에게 살며시 다가온
푸른 우산 하얀 미소가
몰래 내 머릿속에
찍힙니다
운문 김수현(목포애향초 3학년)
여름
마당가에 활짝 핀
감나무 우산
무더운 여름을
쫓아내고 있다
나하고 달리기 하던
우리집 강아지가
마루밑에 누워
헉헉 거린다
아버지가 만든
평상 위에선
동생이 책을 보다
아무도 모르게 낮잠이 든다
그걸 바라보던
인정 많은 감나무
이파리 우산 활짝 펴고 무더 운 더위를
살짝 가려준다
운문, 김경훈(청계남초 5학년)
연꽃농사를 짖는 우리집
연잎이 상할까,
잡초가 뒤덮였을까
매일아침 부모님은 출퇴근
비가오면 “후다다닥”
바람이 불어도 “부랴부랴”
밤이 되면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어깨야’
안 아픈 곳이 없다시지만
아침이면 어김없이, 연꽃구경 가신다
남들은 1년에 한번 자가용타고
연꽃 구경 가지만
우리는 매일아침 트럭 타고
연꽃 나들이 간다
운문, 최지우(대구대남초 2학년 )
연 꽃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송이송이 맺힌 꽃들
바로 연꽃
연꽃은 언제나 예쁘고
알록달록
예쁜 색깔들을 가지고 있어요
연꽃은 예쁘고
멋진색깔을
찾고 있어요
잎사귀 위에 이슬들이
송송송 맺힌
연꽃 잎사귀
큰 접시 같은
초록 잎사귀
연꽃 잎사귀들이
놀고 있는 것 같아요
운문, 박인우(목포삼학초 6학년)
여 행
여행이란 누군가와 함께
많은 것을 알고 감상하는
배움의 길
여행을 하면 친해지고
친구와의 우정도 좋아지는
우정의 길
여행은 결국엔 나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길
산문, 김예선(일로동초6학년)
연과의 인연
지난 여름 할머니 댁에 다니러 갔다. 유난히 꽃을 좋아 하시는 할머니 댁에는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 있다.
그 날은 봉숭아, 채송화, 양화, 도라지 등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분홍색 연꽃은 가장 먼저 나의 눈에 들어 왔다. 그래서 할머니께 말씀을 드려 몇 뿌리 얻어 왔다. 집에 와서 빨간 고무대야에 진흙과 물을 붇고 그 속에 연뿌리를 넣었다. 연잎이 둥둥 떠 있는 것을 보며 할머니 댁에서 보았던 그 예쁜 꽃을 상상하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그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다. 그런데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무척 추웠던 겨울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연이 살고 있는 고무대야의 물이 꽁꽁 얼어 있었다. “설마 얼어서 죽어버렸을까?”하는 생각에 너무 당황스러웠다. 얼음을 깨야 할까? 생각했지만 깨진 얼음에 뿌리가 찢길까봐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낮에 다시 가보았을 때 얼음은 녹았지만 잎이 다 시들어 있었다.
틀림없이 얼어 죽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리지는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렇게 다시 봄이 찾아 왔다. 봄은 생명의 계절답게 모든 식물이 새싹을 틔우듯이 내가 까맣게 잊고 있던 지난 겨울 얼어버렸던 그 연에게도 새싹을 선물했다.
나는 그 동안 잊고 있어서 미안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감동스러웠다. 꽃을 보기엔 아직 어리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나에게 다시 한번 다가 온 그 연은 소중한 것을 가르쳐 주었다. 작은 일에도 쉽게 포기해 버리는 나의 연약함이 연의 강한 생명력 앞에서 부끄러웠다. 연과 나의 소중한 인연이 오래 되었으면 좋겠다.
산문, 최성현(목포애향초 2학년)
연 꽃
엄마, 아빠, 동생이랑 회산백련지에 왔다. “우와” 너무 멋진 연꽃밭이다.
엄마랑 연잎을 떼어 우산으로 써 보기도 하고, 홍련, 백련을 얼굴 가까이 대어 사진도 많이 찍었다. 연꽃을 보니 금방이라도 심청이가 연꽃에서 나올 것 같았다.
연잎에 물방울이 동글동글 맺힌 게 은구슬이 굴러다니는 것 같다. 연잎을 따려고 줄기를 만졌는데, 따가운 것이 연잎이 자기를 보호하려는 것 같았다.
연꽃잎은 너무 부드러워 내가 엄지왕자라면 이불로 덮고 자고 싶을 정도였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연꽃지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산문, 안민영(일로초 2학년)
여 행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이 모든 것은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매일 반복되는 시간이지만 지겹지는 않다. 왜냐하면 여행 덕분이다.
우리 식구는 주말마다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그럴 때 마다 난 아주 기쁘다.
어쩔 때는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사진을 못 찍을 때도 있지만 나에게는 식구들이 있어서 기쁘다.
여행은 나를 성장하게 도와준다. 참을성도 배우고 가족의 소중함도 배운다.
보성에 있는 녹차밭은 그림책 같았고, 부안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은 웅장하고 멋있었다. 선운사에 있는 절은 무섭기도 하지만 재밌기도 했다.
나는 이렇게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꿈을 가진다. 작은 휴식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겠다.
다음 주에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해보고 싶다. 어디로 떠나 볼까?
산문,조은별(일로초 5학년)
아름다운 연꽃
물위에 동동 떠있는 연꽃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기쁨을 준다. 여러 가지 색을 내는 그 아름다운 연꽃들을 보면 난 정말 그 연꽃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면 내 얼굴은 참 못 생겼는데 그 아름다운 연꽃들을 닮을 수만 있다면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이 받고 또 내 자신이 참 예쁘다는 생각에 나의 자신감도 충전돼서 자신감 철철 넘치고 남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는 그런 아이가 될 것이다.
무더운 여름에 태어나는 그런 연꽃이지만 그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나는 식물도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러면 생명이 있으면 사람과 같이 성격도 있을테니까 난 연꽃의 성격이 남을 잘 이해하고 돕고 배려하는 그런 성격일거라 생각한다.
난 연꽃이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우리나라를 위해 뭔가를 해낼 유명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난 연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연꽃이 전 세계에 퍼져 유명한 꽃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며 이 무안의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다.
심사평(운문), 김관재 시인
연꽃을 노래한 강주혜 양의 시에서 시를 보게 됩니다.
“푸른 우산 하얀 미소”는 잘 소화된 연꽃을 상정했나 봅니다. 책을 많이 읽은 흔적들이 잘 나타납니다. 문자정보의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 디지털의 대홍수는 우리가 겪는 시대상황인가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양서를 골라 읽기에 더욱 마음 써야겠어요. 더구나 문학도를 지망하고 있다면 말입니다.
아쉽게도 기모에 치우친 작품들이 많이 심사에서 밀려났는데 형식보다는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길 소망해봅니다.
최지우(대구대남초등교) 양의 시도 좋았습니다. 시어들이 무리 없었습니다.
백일장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에게 부탁인데 독서하는 행습을 길러가기 바랍니다.
심사평(산문), 천승세 소설가
글을 쓰는 사람의 글 중 소중한 마음가짐은 ‘진지한 생각’과 ‘성의 있는 자세’ 에서 다져져야 한다. 겉멋만 자르르 윤내는 짓이나 ‘글감’ 과는 거리가 먼 생각을 장황하게 꾸미는 짓에 맞들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대상으로 뽑은 최성현의 ‘연꽃’, 김예선의 ‘연과의 인연’은 문장의 정확성과 묘사의 실감, 그리고 ‘글감’의 내용을 함축하는 솜씨가 돋보였고, 최우수상으로 뽑은 조은별의 ‘아름다운 연꽃’과 안민영의 ‘여행’은 ‘글감’을 소화해서 글을 엮은 솜씨와 정성이 남다른 점을 높이 산다.
입상한 사람들은 끊임없는 노력과 정진을 바란다.
푸른 우산 하얀 미소
바람의 숨결을
받고 자랍니다
물의 신비함을
머금고 자랍니다
흙의 아름다움을
얻고 자랍니다
기쁨의 미소를
알고 자란 꽃은
푸른 우산이 됩니다
푸른 미소를 짓습니다
하얀 미소를 짓습니다
하얀 우산이 됩니다
나에게 살며시 다가온
푸른 우산 하얀 미소가
몰래 내 머릿속에
찍힙니다
운문 김수현(목포애향초 3학년)
여름
마당가에 활짝 핀
감나무 우산
무더운 여름을
쫓아내고 있다
나하고 달리기 하던
우리집 강아지가
마루밑에 누워
헉헉 거린다
아버지가 만든
평상 위에선
동생이 책을 보다
아무도 모르게 낮잠이 든다
그걸 바라보던
인정 많은 감나무
이파리 우산 활짝 펴고 무더 운 더위를
살짝 가려준다
운문, 김경훈(청계남초 5학년)
연꽃농사를 짖는 우리집
연잎이 상할까,
잡초가 뒤덮였을까
매일아침 부모님은 출퇴근
비가오면 “후다다닥”
바람이 불어도 “부랴부랴”
밤이 되면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어깨야’
안 아픈 곳이 없다시지만
아침이면 어김없이, 연꽃구경 가신다
남들은 1년에 한번 자가용타고
연꽃 구경 가지만
우리는 매일아침 트럭 타고
연꽃 나들이 간다
운문, 최지우(대구대남초 2학년 )
연 꽃
알록달록 무지개처럼
송이송이 맺힌 꽃들
바로 연꽃
연꽃은 언제나 예쁘고
알록달록
예쁜 색깔들을 가지고 있어요
연꽃은 예쁘고
멋진색깔을
찾고 있어요
잎사귀 위에 이슬들이
송송송 맺힌
연꽃 잎사귀
큰 접시 같은
초록 잎사귀
연꽃 잎사귀들이
놀고 있는 것 같아요
운문, 박인우(목포삼학초 6학년)
여 행
여행이란 누군가와 함께
많은 것을 알고 감상하는
배움의 길
여행을 하면 친해지고
친구와의 우정도 좋아지는
우정의 길
여행은 결국엔 나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길
산문, 김예선(일로동초6학년)
연과의 인연
지난 여름 할머니 댁에 다니러 갔다. 유난히 꽃을 좋아 하시는 할머니 댁에는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 있다.
그 날은 봉숭아, 채송화, 양화, 도라지 등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 분홍색 연꽃은 가장 먼저 나의 눈에 들어 왔다. 그래서 할머니께 말씀을 드려 몇 뿌리 얻어 왔다. 집에 와서 빨간 고무대야에 진흙과 물을 붇고 그 속에 연뿌리를 넣었다. 연잎이 둥둥 떠 있는 것을 보며 할머니 댁에서 보았던 그 예쁜 꽃을 상상하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그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다. 그런데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무척 추웠던 겨울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연이 살고 있는 고무대야의 물이 꽁꽁 얼어 있었다. “설마 얼어서 죽어버렸을까?”하는 생각에 너무 당황스러웠다. 얼음을 깨야 할까? 생각했지만 깨진 얼음에 뿌리가 찢길까봐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낮에 다시 가보았을 때 얼음은 녹았지만 잎이 다 시들어 있었다.
틀림없이 얼어 죽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리지는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렇게 다시 봄이 찾아 왔다. 봄은 생명의 계절답게 모든 식물이 새싹을 틔우듯이 내가 까맣게 잊고 있던 지난 겨울 얼어버렸던 그 연에게도 새싹을 선물했다.
나는 그 동안 잊고 있어서 미안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감동스러웠다. 꽃을 보기엔 아직 어리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나에게 다시 한번 다가 온 그 연은 소중한 것을 가르쳐 주었다. 작은 일에도 쉽게 포기해 버리는 나의 연약함이 연의 강한 생명력 앞에서 부끄러웠다. 연과 나의 소중한 인연이 오래 되었으면 좋겠다.
산문, 최성현(목포애향초 2학년)
연 꽃
엄마, 아빠, 동생이랑 회산백련지에 왔다. “우와” 너무 멋진 연꽃밭이다.
엄마랑 연잎을 떼어 우산으로 써 보기도 하고, 홍련, 백련을 얼굴 가까이 대어 사진도 많이 찍었다. 연꽃을 보니 금방이라도 심청이가 연꽃에서 나올 것 같았다.
연잎에 물방울이 동글동글 맺힌 게 은구슬이 굴러다니는 것 같다. 연잎을 따려고 줄기를 만졌는데, 따가운 것이 연잎이 자기를 보호하려는 것 같았다.
연꽃잎은 너무 부드러워 내가 엄지왕자라면 이불로 덮고 자고 싶을 정도였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연꽃지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산문, 안민영(일로초 2학년)
여 행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이 모든 것은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매일 반복되는 시간이지만 지겹지는 않다. 왜냐하면 여행 덕분이다.
우리 식구는 주말마다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그럴 때 마다 난 아주 기쁘다.
어쩔 때는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사진을 못 찍을 때도 있지만 나에게는 식구들이 있어서 기쁘다.
여행은 나를 성장하게 도와준다. 참을성도 배우고 가족의 소중함도 배운다.
보성에 있는 녹차밭은 그림책 같았고, 부안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은 웅장하고 멋있었다. 선운사에 있는 절은 무섭기도 하지만 재밌기도 했다.
나는 이렇게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꿈을 가진다. 작은 휴식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겠다.
다음 주에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해보고 싶다. 어디로 떠나 볼까?
산문,조은별(일로초 5학년)
아름다운 연꽃
물위에 동동 떠있는 연꽃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기쁨을 준다. 여러 가지 색을 내는 그 아름다운 연꽃들을 보면 난 정말 그 연꽃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면 내 얼굴은 참 못 생겼는데 그 아름다운 연꽃들을 닮을 수만 있다면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이 받고 또 내 자신이 참 예쁘다는 생각에 나의 자신감도 충전돼서 자신감 철철 넘치고 남들에게 사랑도 많이 받는 그런 아이가 될 것이다.
무더운 여름에 태어나는 그런 연꽃이지만 그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나는 식물도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러면 생명이 있으면 사람과 같이 성격도 있을테니까 난 연꽃의 성격이 남을 잘 이해하고 돕고 배려하는 그런 성격일거라 생각한다.
난 연꽃이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우리나라를 위해 뭔가를 해낼 유명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난 연꽃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연꽃이 전 세계에 퍼져 유명한 꽃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며 이 무안의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다.
심사평(운문), 김관재 시인
연꽃을 노래한 강주혜 양의 시에서 시를 보게 됩니다.
“푸른 우산 하얀 미소”는 잘 소화된 연꽃을 상정했나 봅니다. 책을 많이 읽은 흔적들이 잘 나타납니다. 문자정보의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 디지털의 대홍수는 우리가 겪는 시대상황인가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양서를 골라 읽기에 더욱 마음 써야겠어요. 더구나 문학도를 지망하고 있다면 말입니다.
아쉽게도 기모에 치우친 작품들이 많이 심사에서 밀려났는데 형식보다는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길 소망해봅니다.
최지우(대구대남초등교) 양의 시도 좋았습니다. 시어들이 무리 없었습니다.
백일장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에게 부탁인데 독서하는 행습을 길러가기 바랍니다.
심사평(산문), 천승세 소설가
글을 쓰는 사람의 글 중 소중한 마음가짐은 ‘진지한 생각’과 ‘성의 있는 자세’ 에서 다져져야 한다. 겉멋만 자르르 윤내는 짓이나 ‘글감’ 과는 거리가 먼 생각을 장황하게 꾸미는 짓에 맞들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대상으로 뽑은 최성현의 ‘연꽃’, 김예선의 ‘연과의 인연’은 문장의 정확성과 묘사의 실감, 그리고 ‘글감’의 내용을 함축하는 솜씨가 돋보였고, 최우수상으로 뽑은 조은별의 ‘아름다운 연꽃’과 안민영의 ‘여행’은 ‘글감’을 소화해서 글을 엮은 솜씨와 정성이 남다른 점을 높이 산다.
입상한 사람들은 끊임없는 노력과 정진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