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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일본 도시 같다.

작성일
2022.10.02 06:23
등록자
이병도
조회수
312

일주일전인 9월 23일. 여행을 즐기던 아내와 나는 코로나로 인해 큰딸이 연결시켜준 넷플릭스 영화로만 답답함을 달래다가 큰맘 먹고 목포를 갔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일찍 출발해서 도착한 목포는 25년전에 왔던 그 느낌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해상 케이블을 타고 멋진 바다 풍경등을 봤고 밤에는 야경 시티 투어를 하기 위해서다. 저녁 7시에 맞춰 목포역에서 버스에 올랐는데 해설사는 이곳에 사는 일본 여성이었다. 그런데 일본인 특유의 발음 탓에 해설이 귀에 쏙쏙 들어오질 않았다. 거기다 가는 곳 마다 일본인, 일본, 전에 일본인 등, 수도 없이 꺼내는 바람에 내가 어느 일본 도시를 투어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지리적 역사적 여건이 이 도시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너무하다 싶었다. 거기다 3시간이 걸린다 했는데 1시간 40분 정도 되니 끝이었다. 제대로 다 된 것인가? 1시간 20분은 어디서 잘라먹었나? 씁쓸한 마음에 호텔로 돌아왔지만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건 나 혼자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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